이영도 4

[서평] 폴라리스 랩소디 / 이영도

이영도씨의 작품 중 최고를 고르라고 하면 전 (아직『피를 마시는 새』를 안 읽었기에)『눈물을 마시는 새』라 말합니다.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을 고르라고 하면『폴라리스 랩소디』(이하 폴랩) 입니다.폴라는그 어떤 책보다도 미친듯이 몰입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광란의 질풍 노도의 시기. 그리고 그 끝의 허무함’ 앞선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이영도씨는 호불호가 극과극으로 갈리는 작가입니다.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일등공신 작품이 바로 이 폴랩입니다. 먼저 폴랩은 재밌습니다.저처럼 이영도씨 작품 중 폴랩을 최고로 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판타지 소설에서도 꽤 드문(거의 없는?) 해적들의 해상 전투를 시작으로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

[서평] 드래곤 라자 / 이영도

이영도씨의『드래곤 라자』가 세상에 나온지 벌써 16년이(1998년 출간)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90년대 말 PC통신 하이텔, 나우누리 등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판타지 1세대 소설 중 대표적인 작품이며 당시 쏟아지던 먼치킨+개그+할렘+양판소 쓰레기 소설과는 질적으로 다른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한국의 대표 판타지 소설로 자리잡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와 일본, 대만,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2004년에는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리기도했습니다. 그만큼 검증된 작품이란 말이겠지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큭큭큭, 으하하하하하, 깔깔깔깔,’ 당시에 출판했던 판타지 1세대 작품이란 작품..

[서평] 그림자 자국 / 이영도

얼마 전 이영도씨의『눈물을 마시는 새』를 다 읽고 바로 이어서『그림자 자국』을 읽었습니다. 지금은『드래곤 라자』를 읽고 있고 앞으로『폴라리스 랩소디』『퓨쳐워크』『피를 마시는 새』까지 읽을 예정입니다.『피를 마시는 새』를 제외하고는 전부 읽었던 책이지만 10년이란 시간은 충분히 한번 더 읽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책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 나요 ㅎㅎ) 원래는 『드래곤 라자』→『퓨쳐워크』→『그림자 자국』 순서이니 순서대로 읽는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분 좋은 숙취’ 영화 『메멘토』와『나비 효과』를 보셨나요?저 역시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고 꽤 유명한 영화이니 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보는 내내 제 이해력을 120% 풀가동 시켜서(편집의 힘이 컸지만요) 상당히 머리..

[서평] 눈물을 마시는 새 / 이영도

지금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은 조지 R. R. 마틴의『얼음과 불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명실공히 최고의 판타지 소설은 J.R.R. 톨킨의『반지의 제왕』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 두 소설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작품이 바로 이영도씨의 『눈물을 마시는 새』라고 생각합니다.2003년도 나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읽어본 국내 판타지 소설 중에선 최고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첫 키스의 황홀함’ 일단 전 이영도씨 팬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이영도씨가 꽤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이다 보니...) 『눈물을 마시는 새』는 감히 한국 판타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아는 판타지와 태생부터 다릅니다.그 흔하디 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