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책]이야기

[서평] 전쟁 전 한 잔 / 데니스 루헤인

_레반터 2012. 3. 5. 18:29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왜 이 책을 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이 책으로 인해 데니스 루헤인 작품을(1개 빼고) 전부 사게되는 계기가 됐는데도 말이죠.
운명적 만남이랄까요? >.<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데니스 루헤인
!
아무런 정보없이 선택한 이 한권의 책이 제게 이리 많은 재미와 기쁨을 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최고의 작가와 그의 작품들을 만난 2009년 겨울에 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이 책은 사립탐정 켄지
 & 제나로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

1
. 전쟁 전 한 잔
2. 어둥이여, 내 손을 잡아라
3. 신성한 관계
4. 가라, 아이야 가라
5. 비를 바라는 기도
6. 
문라이트 마일


국내에 번역이 순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전 뒤늦게
(?)
 접하여서 운좋게 1권부터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롤러코스터를 맨 앞자리에서 탄 느낌!!!'

책을 펼친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어찌나 빨리 읽히는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이 미친듯한 흡입력! 가독성!
이렇게 스피디하게 읽히는 책이 얼마만이던가!

이 책의 매력은 팔딱팔딱 살아있는 캐릭터와 재치넘치는 유머입니다
.
시원시원한 액션과 보스턴이 눈앞에 느려질 듯한 묘사는 보스턴 하드보일 소설을 완성시킨 1등 공신입니다 .
여기에 특별한 능력 하나없는(?) 패트릭 켄지와 매력적인 파트너 앤지 제나로의 최강 남녀 듀오 콤비와 지구최강 살상병기
귀염둥이
(?) 부바를 필두로 여러 조연급 인물들의 매력이 더해져 그 재미를 완성합니다.

'
드래곤 라자' 이후 이리 웃으며 낄낄거리며 본 책은 처음인거 같네요 ㅎ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책 내용이 가벼운건 아닙니다
.
총기, 마약, 매춘, 갱들의 세력 싸움, 부페한 정치인과 경찰, 인종차별, 아동폭력 및 학대 등 언급하기 싫은
어두운 사회적
문제들을 전부 헤집어 놓습니다.

너무나 생생한 캐릭터들과 이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어도 마무리가
시원하지가않습니다.
기분은 찝찝하고 가슴은 먹먹하고 답답하며 개운하지가 못합니다.

암울하면서도 묘한 이런 여운은 데니스 루헤인의 모든 작품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코드입니다
.
이 점이 평범한 기타 작품들과 차별을 만들어 주어 기억에 남게 하는거 같습니다.

데뷔작을 이렇게 훌륭하게 탄생시킨 데니스 루헤인
!
다른 작품들 역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강추합니다
!


전쟁 전 한 잔

저자
데니스 루헤인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9-03-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위트 넘치는 문장, 잘 짜여진 플롯, 숨통을 죄어오는 스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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