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사진]이야기

후지필름 X100 영입

_레반터 2012. 3. 30. 11:30


X100  (사진=후지필름)


2011년 5월에 등장한 X100.

클래식한 디자인에 후지의 최첨단 기술들로 무장한 제품입니다.

무려 1년여를 기다려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지금에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느린 AF 성능, 비싼 가격, 조리개 불량 문제 등 단점들도 많지만 이를 알면서도 구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X100은 있습니다.


1.우월한 디자인

오래된 RF 카메라를 떠오르게 하는 저 디자인.

바로 저 디자인!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ㅎㅎㅎ. 





 

2.고감도 저노이즈

S5Pro의 단점을 하나 말하자면 고감도 노이즈 입니다.

다행히(?) S5Pro의 노이즈는 필름 느낌을 주면서 이쁩니다만 ISO 800만 되도 노이즈가 확 보입니다.

요새 나오는 최신기종들에 비할 바가 못되죠.

X100의 고감도 저노이즈는 환상입니다.

감도 팍팍 올려도 노이즈 스트레스에서 해방입니다.



3.고정식 렌즈

이건 개인차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겠습니다.

기타 카메라처럼 이렌즈 저렌즈 교환하면서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요소입니다.

저처럼 크기는 최소화 시키고 단렌즈 하나 꼽고 간편하게 스냅 촬영하며 사용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렌즈 교환을 원하시면 X-PRO 1이 있습니다.


4.35mm 화각

흔히 50mm 화각을 표준화각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35mm는 준광각 영역이죠.

하지만 표준화각이라는 50mm가 그렇게 넓은 화각이 아닙니다.

실외에선 편안한 화각을 제공하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좀 갑갑해집니다.

특히, 인물과 배경을 함께 담기에는 좀 좁은 화각이 되버립니다.

그래서 인물과 + 배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35mm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35mm는 너무 넓지도 너무 좁지도 않는 화각이라 스냅용으로도 그만입니다.



5.휴대성과 무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는 점점 짊이 되어갑니다.

카메라 무게가 버거워지는 문제가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챙길 손이 없어집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카메라대신 챙길 물건이 너무 많아집니다.

DSLR에 작은 단렌즈 하나만 물려놔도 몸이 자유롭지 못하니 이건 카메라가 아니라 짐이 되버립니다.

이런게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를 찾는 이유겠죠.

X100은 무거운 무게와 불편한 휴대성이란 짐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가족과 가볍게 산책을 한다거나, 아이와 놀이터라도 간다거나, 테이트를 한다거나, 모임에 나갈때에

크고 무거운 DSLR을 챙기는것과 가볍게 어깨나 손목에 X100 매고 가는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가격은 앞으로도 더 떨어지겠지만 여기서 더 확 떨어질거 같지 않았기에 무리해서 X100을 영입했습니다.

상태좋은 놈으로 고른다고 약간 비싸게 샀으니 앞으로 본전 생각 안나게 쭉어라 사용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