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7

[서평] 별도 없는 한밤에 / 스티븐 킹

원래 스티븐 킹 광팬이긴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이 맘에 들어 샀습니다.(충동 구매도 이런 충동 구매가 있을련지 ㅎㅎㅎ) 별도 없는 한밤에... Full Dark No stars...캬~! 한글 제목도 영문 제목도 참 맘에 듭니다.별도 없는 한밤이라고 하면 무섭고 절망적이고 우울한... 이런 이미지를 떠올려야 하겠지만전 깊은 밤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이고 몽환적이고.... 이런 이미지를 받았거든요. 하지만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제가 얼마나 헛다리 짚었는지를 깨닳았습니다.(스티븐 킹 하면 공포물이 수식어처럼 따라오는데 이걸 깜빡 잊었었습니다;;;)책 내용과 주제에 이처럼 어울리는 제목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한줄기 빛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고 오직 죽음과 고통과 절망만이 남은 상황.그야말로 어둠 속에 갇혀 아무..

[서평] 나는 언제나 옳다 / 길리언 플린

예전에도 한번 말했었지만 저는 두툼한 책을 좋아합니다.가뜩이나 책값이 비싼데 얇은 책들을 보면 분노가(?) 치솟습니다.이 책을 받고 든 생각은 '이게 시집이야 책이야......????'어린아이의 고사리 손 마냥 작고 얇은 책을 보면서 새삼 느꼈습니다.우리나라 책값은 정말 참 많이 엄청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ㅡ.ㅡ+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짧고 강렬한 프렌치키스’ 일단 책 분량에서 마이너스 점수 받고 시작했지만 작가는 요새 한창 잘나가는 작가인 길리언 플린!발표한 모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할리우드 영향력 1위 작가’가 된 천재 스토리 텔러라고 소개글에 나옵니다. +_+갠적으론『나를 찾아줘』에 이어 2번째로 접하는 길리언 플린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은 정말 정말 짧은 단편소설 ..

[서평] 모살 / 차이쥔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중국 추리소설입니다.이번에도 리디북스에서 이벤트로 무료 대여 해줬습니다.땡큐 리디북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햇반과 3분 요리’ 가끔씩 햇반을 먹을때가 있습니다.여기에 3분 짜장이라든지 카레를 같이 먹는 일도 많죠.먹을때마다 생각하지만 참 맛있습니다 ㅎㅎ.특히 전자렌즈에 2분만 돌리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맛있는 쌀밥이 되는게 신기하기까지 합니다!하지만, 먹고나면 먼가 아쉬움이 남습니다.분명 맛있는데 집밥에 비교하면 먼가가 살짝 부족하고 아쉬운 그런 느낌 말이에요.이 작품이 딱 그렇습니다. 작가인 차이쥔은 중국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라 합니다.하지만 그런 타이틀을 고려한다면...『모살』은 아쉬움이 많은 작품입니다. 시작은 참 좋습니다.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살해 무기인 신비로운 ..

[서평]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리디북스에서 이 시리즈물의 2부를(총14부) 출판하면서 이벤트로 1부를 무료 대여 해줬습니다.정말로 뜻밖의 수확이었죠. @.@탱큐 리디북스~ 생소한 작가와 생소한 제목 그리고 생소한 이야기.60대 할머니가 스파이라고?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다락방에서 찾은 어릴적 장난감 보따리’ 스파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누구인가요?요새는 아마 본 시리즈와 킹스맨이겠죠?(007, 스티븐 시걸 등 하시면 뉜네 인정~) 일단 스파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몸짱, 얼짱에 온갖 호신술과 임기웅변에 능하고 최첨단 장비로 무장하여 어떠한 난관도 생체기 하나 없이 헤쳐나가는 모습 말이죠. 신선(?)하게도 주인공이자 스파이인 폴리팩스 부인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아주 머~언~ 캐릭터입니다.말 그대로 ..

[서평] 나를 찾아줘 / 길리언 플린

간만에 읽은 심리 스릴러물입니다.길리언 플린이란 작가의 대표작인데 전 이 책으로 첫 만남이었습니다.온통 호평 일색의 책소개가 이 책을 고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사실은 리디북스 쿠폰에 낚여 ㅎㅎ)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최대한 노스포일을 위해 ㅋㅋ)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는 누구와 누구일까요?당연히 부부 아닐까요? 서로가 서로만을 바라보면 서로를 위해 모든걸 주고 모든걸 희생하고 모든걸 같이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게 행복한 사이.그래서 결혼이란 걸 통해 영원히 함게 하기를 원하는 사이. 모든 커플이 이렇게 부부가 되어 하하호호하며 해피엔딩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뉴스를 보면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이 이혼율 1위, 기혼부부 3명중 한명이 이혼을 ..

[서평] 마션 / 앤디 위어

소설 vs 영화여러분은 원작 소설과 그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 중 어느걸 먼저 보시나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전 무조건 소설입니다.소설을 먼저 보는 가장 큰 이유라면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작품을 접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종종 빈약한 저의 상상력 만으로는 작가가 표현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다 이해못해서 영상이 간절할 때도 많다지요 ㅎㅎ) 이번에 읽은 책은 요즘 소설이나 영화나 모두 핫한 작품인『마션』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화성판 맥!가!이!버!’ 어렸을때 참 열광하며 봤던 몇몇 외화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A특공대』『전격Z작전』『에어울프』그리고『맥가이버』입니다.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죠? 이렇게 나이 인증을 하는군요....ㅠ.ㅜ) 추억의 맥가이버 아저씨.그 어떤 ..

[서평] 폴라리스 랩소디 / 이영도

이영도씨의 작품 중 최고를 고르라고 하면 전 (아직『피를 마시는 새』를 안 읽었기에)『눈물을 마시는 새』라 말합니다.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을 고르라고 하면『폴라리스 랩소디』(이하 폴랩) 입니다.폴라는그 어떤 책보다도 미친듯이 몰입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광란의 질풍 노도의 시기. 그리고 그 끝의 허무함’ 앞선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이영도씨는 호불호가 극과극으로 갈리는 작가입니다.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일등공신 작품이 바로 이 폴랩입니다. 먼저 폴랩은 재밌습니다.저처럼 이영도씨 작품 중 폴랩을 최고로 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판타지 소설에서도 꽤 드문(거의 없는?) 해적들의 해상 전투를 시작으로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

[서평] 드래곤 라자 / 이영도

이영도씨의『드래곤 라자』가 세상에 나온지 벌써 16년이(1998년 출간)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90년대 말 PC통신 하이텔, 나우누리 등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판타지 1세대 소설 중 대표적인 작품이며 당시 쏟아지던 먼치킨+개그+할렘+양판소 쓰레기 소설과는 질적으로 다른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한국의 대표 판타지 소설로 자리잡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와 일본, 대만,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2004년에는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리기도했습니다. 그만큼 검증된 작품이란 말이겠지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큭큭큭, 으하하하하하, 깔깔깔깔,’ 당시에 출판했던 판타지 1세대 작품이란 작품..

[서평] 그림자 자국 / 이영도

얼마 전 이영도씨의『눈물을 마시는 새』를 다 읽고 바로 이어서『그림자 자국』을 읽었습니다. 지금은『드래곤 라자』를 읽고 있고 앞으로『폴라리스 랩소디』『퓨쳐워크』『피를 마시는 새』까지 읽을 예정입니다.『피를 마시는 새』를 제외하고는 전부 읽었던 책이지만 10년이란 시간은 충분히 한번 더 읽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책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 나요 ㅎㅎ) 원래는 『드래곤 라자』→『퓨쳐워크』→『그림자 자국』 순서이니 순서대로 읽는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분 좋은 숙취’ 영화 『메멘토』와『나비 효과』를 보셨나요?저 역시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고 꽤 유명한 영화이니 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보는 내내 제 이해력을 120% 풀가동 시켜서(편집의 힘이 컸지만요) 상당히 머리..

[서평] 눈물을 마시는 새 / 이영도

지금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은 조지 R. R. 마틴의『얼음과 불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명실공히 최고의 판타지 소설은 J.R.R. 톨킨의『반지의 제왕』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 두 소설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작품이 바로 이영도씨의 『눈물을 마시는 새』라고 생각합니다.2003년도 나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읽어본 국내 판타지 소설 중에선 최고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첫 키스의 황홀함’ 일단 전 이영도씨 팬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이영도씨가 꽤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이다 보니...) 『눈물을 마시는 새』는 감히 한국 판타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아는 판타지와 태생부터 다릅니다.그 흔하디 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