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사진]이야기

과연 35mm 렌즈는 크롭바디에서도 카페렌즈일까?

_레반터 2012. 4. 11. 01:00

 

AF-S NIKKOR 35mm F1.8 G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최근 니콘의 D타입 렌즈들이 G타입과 N타입으로 리뉴얼 되고 있습니다.

N타입 렌즈는 니콘의 자존심인지라 가격이 전부 후덜덜 합니다.

그러기에 현실적으로는 D 또는 G타입 렌즈를 선택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렌즈 삼총사인 35mm, 50mm, 85mm도 각각 G타입 및 N타입으로 리뉴얼 되었습니다.


D타입 : 35/2D, 50.4D, 50.8D, 85.4D, 85.8D

N타입 : 35.4N, 85.4N

G타입 : 35.8G, 50.4G, 50.8G, 85.8G


현실적인 가격과 좋은 성능으로 최근나오는 G타입 렌즈들은 인기가 좋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렌즈 3총사의 종류가 많다는건 소비자로서는 행복한 일입니다.


여기에 20mm, 24mm, 28mm 단레즈들이 니콘엔 존재합니다.

이중에 제가 관심있는건 24mm 입니다.


24mm 렌즈는 FF바디와 크롭 바디 모두 유용한 화각을 제공합니다.

FF 바디에선 24mm로 풍경, 풍경+인물 사진을 담기에 적합 합니다.

니콘 크롭바디에선 36mm가 되어 스냅, 실내에서 유용한 카페렌즈 화각이 됩니다.


이젠 서드파티 포함, 크롭바디 전용 렌즈들이 많이 나온 상태입니다.

크롭바디에서도 광각부터 망원까지 렌즈군 완성하는데 문제될게 없습니다.


단, 아쉬운 화각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환산화각 35mm 영역입니다.

흔히 말하는 카페렌즈 화각이죠.


사실 카페렌즈란 말보다는 '까페에서 적합한 화각대 렌즈'란 말이 더 맞습니다.

마주 앉았을때 상대방과 배경을 적당히 담을 수 있는 화각.

이런 화각에 35mm가 좋다라는 말이지 35mm 렌즈가 카페에서 무조건 좋다라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크롭바디에선 이 35mm가 52mm 정도로 환산되버립니다.

표준화각으로 변해버리죠.

실내에서 사용하기엔 먼가 아쉬운, 약간 좁은 화각이 되버립니다.


35mm는 표준화각이라고 말하는 50mm보다 어쩌면 더 사랑받는 화각이기도 합니다.

스냅, 인물, 풍경 등 두루두루 애용되는 화각이죠.

저 역시 50mm 보단 35mm를 좋아합니다.


니콘 크롭바디에선 24mm 렌즈를 물려야 환산화각 36mm가 나옵니다.

하지만 현재 24mm는 적당한 렌즈가 없습니다.

AF 24mm F2.8D는 오래된 D타입이고 조리개 값이 아쉽습니다.

시그마 24mm F1.4란 녀석도 있지만 시그마 렌즈라 호불호가 갈립니다.(전 패스)

그렇다고 아직도 중고가가 200 초반대를 형성하는 AF-S 24.4N을 선택하기란 힘듭니다.


왜 니콘은 AF-S 24mm F1.8G 같은 렌즈를 안 만들어 줄까요?

이미 35.8G, 50.8G, 85,8G 같은 훌륭한 렌즈들를 만들었으니 힘들것도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AF-S 24.8G가 나온다면 저처럼 두 손 들고 환영하실 분 많을겁니다.

(루머에 의하면 28.8G가 나온다는데....아직은 루머일뿐입니다)


하루빨리 AF-S 24.8G 같은 렌즈가 나와 크롭바디 유저들도 진정한 까페렌즈 화각인 35mm를 제대로 사용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